2026년 학교폭력 피해율 역대 최고...'야차룰' 등 신체폭력·강요 신종 학폭 기승
- 2026-09-10
최근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서로 상해를 입혀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한 뒤 맨몸으로 싸우는 일명 '야차룰'과 '스파링'등 신종 학교폭력이 유행처럼 번지며 교육 현장과 법조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2.9%(약 9만 1,600명)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전수조사 방식으로 시작된
2013년 이래 역대 최고치이자, 2020년(0.9%)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생(2.3%), 고등학생(0.8%)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야차룰' 등 신체폭력(15.7%)과 집단 따돌림(17.1%)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야차룰'은 당초 처벌이나 신고를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벌이는 무규칙 격투를 뜻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학생이 약한 학생에게 강요하거나 격투 장면을 촬영해 유포·판매하는 등 심각한 범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가해 학생들의 응답 이유 중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0.6%로 1위를 차지해, 폭력 행위에 대한 학생들의 죄의식이나 인식 수준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교육부와 경찰청은 신종 폭력 경보를 발령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한 예방 교육 및 영상 유포 차단 등 대응 강화를 발표했다.
법률사무소 크라운 김도훈 변호사는 "초기 단계부터 학교폭력 가·피해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학폭위 심의 뿐만 아니라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까지 종합적인 법률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