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42만명 회원정보 털렸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역대급 유출 사고에도 '침묵' #단체소송진행 #법률사무소크라운

  • 2026-04-23

42만명 회원정보 털렸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역대급 유출 사고에도 '침묵'

 

국내 대형 결혼중개업체 ‘듀오’가 해킹 공격으로 인해 회원 수십만 명의 방대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유출된 데이터에는 단순 인적 사항을 넘어 지극히 사적인 민감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 악성코드로 뚫린 보안망… ‘인생 정보’ 24종 통째 유출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해 1월 듀오 직원의 업무용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됐다. 

 

해커는 탈취한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서버에 접속, 정회원 42만 7,464명의 정보를 외부로 빼돌렸다.

 

유출된 항목은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신장, 체중, 혈액형 등 신체 정보와 종교, 학력, 직장명, 혼인 경력, 가족관계 등 한 사람의 삶을 관통하는 민감한 정보들이 24가지 이상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 탈퇴 회원 정보 무단 보관에 유출 사실 은폐 의혹까지 

 

조사 과정에서 듀오의 부실한 정보 관리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출된 42만 명 중 약 70%에 달하는 30만 명은 이미 서비스 계약이 끝난 회원들이었다. 

 

관련법상 즉시 파기해야 할 정보를 수년간 무단으로 보관해오다 피해를 키운 셈이다.

 

더욱이 듀오는 유출 사고를 인지하고도 법정 신고 기한인 72시간을 넘겨 지연 신고를 했으며, 현재까지도 피해 당사자인 회원들에게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당국, 과징금 12억 원 부과… "2차 피해 방지 소홀" 질타 

 

개인정보위는 듀오에 대해 과징금 11억 9,700만 원과 과태료 1,32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민감 정보를 다량 수집하는 업체의 특성상 책임이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유출 사실을 은폐하는 등 대응이 매우 소홀했다"고 질책했다.

 

위원회는 듀오 측에 유출 사실을 즉각 회원들에게 통지하고, 홈페이지에 처분 사실을 공표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사태로 결혼정보업계 전반의 보안 불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법률사무소 크라운은 해당 사건으로 인한 단체 소송을 진행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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