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해외 거점 두고 245억원 편취한 피싱 조직... 35명 무더기 검거

  • 2026-04-15

해외 거점 두고 245억원 편취한 피싱 조직... 35명 무더기 검거

 

중국과 동남아를 오가며 대규모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의정부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이른바 ‘송남파’ 조직원 3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집책 역할을 맡은 30대 A씨를 포함해 23명은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2023년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거점을 둔 총책 B씨(40대·중국 국적)를 중심으로 조직을 꾸리고 활동해왔다. 

 

수법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방식이었지만, 조직적이고 치밀했다. 피해자는 총 224명, 피해 금액은 약 245억 원에 달한다.

 

범행은 이렇게 진행됐다.

먼저 법원 직원인 것처럼 속여 “등기를 받지 않았다”, “금융범죄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피해자를 압박했다. 

 

이후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뒤, 허위 구속영장을 보여주며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검사나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조직원이 등장한다. 

 

이들은 원격제어 앱이나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했고, 피해자 휴대폰을 사실상 통제한 상태에서 현금 인출, 상품권 구매, 금 거래 등을 지시했다. 

 

이렇게 마련된 돈은 수거책을 통해 조직으로 전달됐다.

 

추적을 피하기 위한 이동도 빈번했다. 조직은 태국, 라오스 등으로 거점을 계속 바꾸며 수사를 회피해왔다.

 

경찰은 2024년 11월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해 국내 조직원 21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후 국제 공조를 통해 지난해 10월 라오스 현지 콜센터를 단속하면서 추가로 14명을 붙잡았다.

 

현재도 일부 조직원은 도주 중이며, 경찰은 추가 검거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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