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믿고 거래했는데…뒷통수 맞았네"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기승'

  • 2025-01-15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중고 거래 시장의 몸집이 나날이 커지면서 관련 사기 역시 함께 증가한 것이다.

 

지역에서도 중고 거래 물품을 주지 않고 잠적하는 등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 구매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중고 거래 사기 건수는 총 8만 1252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약 8000건의 중고 거래 사기가 발생한 셈이다. 연말까지 포함할 경우 10만 건을 돌파,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평균 사기 건수(7-8만 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지역에서도 중고 거래를 이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최근 A(26)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허위 판매 글을 올려 물품 대금만 먼저 받고, 실제 물품을 주지 않는 수법으로 77차례에 걸쳐 총 21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단순히 물품을 주지 않고 잠적하는 것 이외에도 피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신종 사기 수법도 등장했다.지난해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될 목적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 명의의 통장을 빌려준 50대 B 씨가 구속기소 됐다. B 씨가 도운 보이스피싱 조직은 온라인 중고 거래 카페에 물건 판매 글을 올리고 거래를 하게 된 피해자들에게 '안심 결제'를 하자며 가짜 결제 링크를 보냈다. 

 

당시 피해 규모는 3억 7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이같이 중고 거래 사기가 횡행하는 원인으론 급증한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꼽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까지만 해도 4조 원에 불과했던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021년 24조 원대로 6배 늘었다. 가파른 성장 속도에 올해엔 43조 원 규모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의 덩치가 커지면서 사기 사례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경찰은 중고 물품 거래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중고 거래 사기가 급증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대면 거래 등 구매자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의견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되도록 대면 거래를 권장하며, 비대면 거래 시 판매자가 보내는 물품 사진 해상도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특정 부분에 재촬영을 요구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안심 거래 가짜 링크도 개인정보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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